[WIS 2017]중소·벤처기업, 4차산업혁명 주역으로 도약

'월드IT쇼(WIS) 2017'에는 4차 산업혁명 유망주가 넘쳤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산업을 이끌 신기술로 무장한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주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이 두드려졌다.

이노플레이랩의 인공지능 로봇 '아이지니'
<이노플레이랩의 인공지능 로봇 '아이지니'>
아스크스토리의 인공지능 에어컨 콘트롤러 '마이온드'
<아스크스토리의 인공지능 에어컨 콘트롤러 '마이온드'>

◇가정으로 파고드는 AI

스타트업 이노플레이랩은 AI를 적용해 가정 내 스마트기기를 제어하는 로봇 '아이지니'를 선보였다. 아이지니는 음성 인식 기술을 탑재, 말을 알아듣고 특정 행동을 수행한다. 스마트 TV와 연동해 기기를 켜고 끌 수 있다. 사용자를 인식해 알고리즘으로 짜여진 감정을 표현하거나 스케줄 알림, 통신 기능까지 구현한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기로 이동, 자동 충전이 가능하다. 시제품 개발이 완료됐고 연말 국내 출시 예정이다.

기존 가전기기를 AI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기도 돋보였다. 아스크스토리는 AI 에어컨 컨트롤러 '마이온도'를 출품했다. 에어컨 제품과 연동 가능하다. 컨트롤러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실내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온·습도 센서를 장착,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을 비교 분석해 쾌적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온·습도를 유지한다. 빅데이터 기반 기계학습 능력도 갖췄다. 사용자 에어컨 활용 패턴을 분석해 온도를 최적화한다. 외출부터 수면까지 사용자 일상을 고려한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아스크스토리는 기업간거래(B2B)용 마이온도 출시 이후 제품을 개량, B2C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올비의 영아용 웨어러블기기 '올비'
<올비의 영아용 웨어러블기기 '올비'>
심플랫폼의 DIY IoT 플랫폼 '누비즌' 구동 화면
<심플랫폼의 DIY IoT 플랫폼 '누비즌' 구동 화면>

◇영아용 웨어러블 기기부터 DIY 플랫폼까지 'IoT'

올비는 영아 돌연사증후군(SIDS)을 해결할 웨어러블 기기 '올비'를 공개했다. 갓 태어난 아기 수면 기록, 피부온도, 수면 중 호흡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감지,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기저귀 등 복부 주변에 착용해 복식 호흡하는 아기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수면 중 3초간 무호흡을 측정할 정도로 정확하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지, 성장 리듬 상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소아과 의사와 공동 연구개발(R&D)한 올비는 맞춤 육아 정보도 제공한다. 무독성 의료용 실리콘 재료를 사용해 아기 안전까지 고려했다. 올비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반으로 통신을 하면서 전자파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심플랫폼가 선보인 '누비즌'은 IoT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조명, 온도 조절기, IP카메라 등 IoT 기기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일종의 'DIY(Do It Yourself)' IoT 플랫폼이다.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이 필요 없어 비전문가도 나만의 IoT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에서 시스템 조회가 가능해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이면 어디서든 IoT 제어가 가능하다. 심플랫폼은 기기 데이터 분석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심플랫폼은 게이트웨이 제품도 제공한다. 게이트웨이는 이더넷, IoT, IoT 전용 빌트인 세 가지 종류다.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IoT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알에프의 유리청소로봇 '윈도우메이트'
<알에프의 유리청소로봇 '윈도우메이트'>
알파카코딩의 SW 코딩 로봇 '알티노'
<알파카코딩의 SW 코딩 로봇 '알티노'>

◇로봇 진화

알에프는 유리 청소 로봇 '윈도우메이트'를 전시했다. 윈도우메이트는 센서를 활용해 창폭과 높이를 자동 인식한다. 초음파·각도·접촉·마그네틱 네 가지 센서로 위치를 인식한다. 청소가 끝나면 처음 부착된 위치로 자동 복귀한다. 영구자석 기술을 활용했다. 전원이 꺼져도 창문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창문 안쪽에서 동작하는 이너(INNER) 버전과 바깥에서 동작하는 아우터(OUTER) 버전으로 구성했다. 각각 무게는 1.7·0.9㎏에 불과하다. 최대 150분까지 청소를 할 수 있다. 알에프는 외벽청소 시스템 특허 두 건을 출원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파카코딩은 여섯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코딩 로봇 '알티노'를 선보였다. 기존 한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만 지원했던 코딩 로봇과 차별화했다. 스크래치, MSRDS, 아두이노, C, 안드로이드, 라즈베리를 지원한다. 자동차 모형 알티노 기본 모델 위에 각 언어에 맞는 키트를 장착해 구동할 수 있다. 적외선, 지자기, 자이로, 온도, 조도 등 14개 센서도 탑재했다.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거리를 측정한다. 실제 자동차와 동일한 조항운동 기능을 갖췄다. 나침반을 활용한 위치 인식, 로봇 기준 3축 방향 가속도 측정 등도 가능하다.

알파카코딩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할 수 있다”면서 “언어별 SW 교육 커리큘럼도 함께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민트팟의 VR 자막 솔루션 '민트팟' 구동 화면
<민트팟의 VR 자막 솔루션 '민트팟' 구동 화면>
인디스팟의 360도 파노라마 VR 웹서비스 '룩 360'
<인디스팟의 360도 파노라마 VR 웹서비스 '룩 360'>

◇VR에 자막을 입히다

민트팟은 VR 영상에 자막을 덧씌우는 기술을 공개했다. VR 콘텐츠 제작사가 글로벌 시장을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한다. VR 콘텐츠 안에서 인터랙티브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VR 속에 등장하는 사람이 여러 명일 경우 인물 위치 표시에 따라 자막을 표현할 수 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인터넷 링크 기능도 제공한다. 유명 연예인을 보면서 초점을 맞추면 해당 인물 페이스북 등 SNS로 연결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관심도를 측정하는데 유용하다. 민트팟은 VR 자막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플레이와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무료 제공한다. 지난해 말 공개 후 지금까지 사용자가 1만명에 육박한다.

인디스팟이 선보인 '룩 360'은 360도 파노라마 VR을 활용한 웹서비스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활용해 웹 공간에서도 오프라인 사업장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간략한 사용자환경(UI)을 활용해 고객이 편하게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VR 영상 안에서는 링크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일례로 영상 속 가게의 책을 누르면 책 내용이 게시판으로 뜨는 식이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활용해 영상을 보는 VR모드도 지원한다. 좀 더 실감나는 영상을 홍보하길 원하는 사업주가 활용할 수 있다.

<WIS 2017 주요 중소·벤처기업 현황>


WIS 2017 주요 중소·벤처기업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