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력직 채용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 중 연봉 3000만원 이상 기업은 26.3%에 불과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1월부터 3월까지 사람인 게재 채용 공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공고는 34.9%(2만1068건)에 그쳤다. 65.1%(3만9206건)는 회사내규나 면접 후 정한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10건 중 7건 이상이 연봉 3000만원 이하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3000만원 이상은 26.3%로 전년 동기 31.4%보다 5.1%포인트 낮았다.

10년 이상 경력직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로 전년(70.2%)대비 5.6%P 줄었다. 비정규직은 전년 15.3%에서 22.7%로 늘었다.
채용희망기업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 기업이 81.8%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은 1.2%에 불과했다. 5인 이하 기업 비중은 전년(63.3%)대비 18.5%P 늘어나 영세, 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용기업의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14.5%), IT·웹·통신(11.8%)이 뒤를 이었다. 직종은 영업·고객상담(22.7%), 경영사무(17.2%), 생산제조(14.5%), 서비스( 8.4%)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협력센터는 산하 전경련 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적합인재 매칭에 더욱 매진해 노동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 재취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