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재설계할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인선이 주목받고 있다. 18개 부처 수장 가운데 중기벤처부 장관 인선만 남은 가운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화룡점정'이 언제 찍힐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25일 청와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정밀 검증이 본격 시작됐다. 장관 후보자로는 여당 의원이 다수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공포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과거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시키고, 산업통상자원부 아래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자리를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일각에서는 국무회의 통과 직후 문 대통령이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기 전에 인선을 위한 정밀검증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장관 지명까지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절차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공포돼야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후보자 지명을 위한 검증 작업은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고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 후보자 추천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그간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압축돼 온 후보자들에 대한 정밀 검증이 이제야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다수 후보자에 대한 정밀 검증이 본격 시작됐고, 검증 작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 내 지명도 아려울 수 있다”며 “오히려 통상교섭본부장이 인선이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윤호중 의원, 김병관 의원 등이 언급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이끌 통상교섭본부장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한 차례 경험이 있는 김현종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현재 산업부 내 통상조직을 이끌고 있는 우태희 2차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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