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또 다시 파업 재개...생산 손실 1.3조원 추정

현대자동차 노조가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다시 파업한다. 2017년 임단협 관련 파업만 벌써 20차례다. 현대차는 잇따른 파업으로 1조원이 넘는 생산 손실이 예상된다.

현대차노조는 3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4일부터 5일 연속 부분파업하기로 결의했다. 4일과 5일, 8일과 9일 나흘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0일에는 6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룹 본사와 청와대 등에서 진행하던 1인 시위를 계속하고, 회사 내부거래 실태조사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또 다시 파업 재개...생산 손실 1.3조원 추정

하부영 지부장(노조위원장)은 쟁대위에서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하지 않고 변화한 안이 없는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며 “교섭 파행을 규탄하고 변화된 (협상안) 제시를 촉구하는 파업과 동시에 조속히 타결이 안 된다면 올해 장기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2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나흘 뒤 교섭을 재개했지만, 회사의 추가안 나오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투표자 4만50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00%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노조는 2017년 임단협 과정에서 지난해 총 19차례 파업을 진행했고 이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는 약 1조31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