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올해 스마트폰에서 손 쉽게 상담, 가입할 수 있는 손해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현지시간) 라인파이낸셜이 고아손해보험과 보험 영역에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라인파이낸셜은 라인의 금융부문 자회사로 암호화폐 거래부터 증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 제휴로 보험과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슈테크'에 앞장서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쉽게 상담하고 견적을 내는 것은 물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모바일 특화 보험 서비스를 구축·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채팅 봇' 상담과 데이터 분석 기반 상품 추천 기능도 개발한다.
예를 들어 당일 산행이나 해수욕장, 골프 등 레저활동에 나설 때 단기로 이용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도 염두에 뒀다. 보험료는 1회에 수 백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여행 등 외출 직전에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때 라인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라인페이' 등을 이용해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다.
라인은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공유자전거 사업과 연계해 '자전거 전용 보험' 등 다양한 라인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고아손해보험은 자사가 가진 손해보험사로서 전문역량과 디지털 지식을 제공하고, 라인파이낸셜은 월 7300만명의 라인 이용자 기반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디자인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