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길 막막한 거래소 해킹, 피해 보상 '보험 코인'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춘 '보험 코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거래소 해킹으로 여타 암호화폐 자산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험 코인 보유분만큼 코인으로 피해를 보상한다는 개념이다.

인코디움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 해킹 피해 보상 서비스 '인코디움 코인(INCO)' 퍼블릭 세일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인코디움
인코디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이 연이어 발생했지만 제도적 안정 장치 미흡과 이용자에게 불리한 약관 등으로 보상을 받기 쉽지 않다.

인코디움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사이에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한다. 거래소에서 인코디움 코인을 구매하면 보상 자격이 발생한다. 구매와 동시에 인코디움 자체 모바일 지갑 앱에서 보관 내역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킹 피해 발생 시 인코디움 코인 보유량의 최대 30배, 1만달러까지 보상을 제공한다. 피해액 산정은 피해 발생 시점의 거래소 시세 기준이다.

인코디움 총 발행량은 100억개로 ERC20 기반 토큰이다. 해킹 피해 보상 재원으로 60억개를 고정 보관하고 프리세일과 퍼블릭세일 등으로 30억개를 판매 예정이다.

인코디움 '거래소 해킹 피해 신고 및 보상'은 인코디움 모바일 지갑 앱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인코디움 코인을 활용해 공동구매상품 투표시스템,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제공 사용자 보상 시스템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