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한혜진 한국암웨이 IT본부 이사](https://img.etnews.com/photonews/1812/1142937_20181227131851_391_0001.jpg)
“내년 암웨이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합니다.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새로운 방식의 경쟁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암웨이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글로벌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세계 암웨이 주요 거점에서 디지털 혁신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한국암웨이가 디지털 전략 최선봉에 여성 임원 한혜진 IT본부 이사를 내세웠다. 한 이사는 새해부터 디지털본부 상무로 승진한다. 여자로서 그리고 40대 초반 나이에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한국암웨이 IT부문을 총괄하는 CIO(최고정보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그녀가 한국암웨이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건 2009년 IT진단 프로젝트를 의뢰받으면서였다. 당시 7000~8000억 가량 매출을 올리던 한국암웨이 서버는 규모에 비해 너무 열악했다. 컨설팅으로 단기적인 기술적 문제는 해결했지만 중장기적으로 IT전략 기획과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 확보 차원에서 PMO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단과 컨설팅 결과에 만족한 한국암웨이에서 PMO 조직을 맡을만한 사람으로 한 이사를 지목하면서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남성 중심 IT분야에서 최고 임원 자리에 오르는데 유효했던 전략으로 '직선화'를 꼽는다. 그녀의 업무 스타일은 문제점 발견과 근본 해결에 집중돼 있다. 문제점을 찾아내면 에둘러 말하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다 보니 효율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한 이사는 “한국암웨이 IT 환경을 이른 시일 내 정비한 것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며 “회사에서 그런 점을 높이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 직원 역할 확대에도 힘써왔다. 2010년 IT조직에서 1% 미만인 여성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렸다.
한 이사는 “여성이 80%의 소비자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쇼핑몰을 디자인하고 구축할 때 여성 구매 심리 및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여성이고 그래서 더 많은 여성이 디지털과 IT 영역에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IT나 디지털 분야는 업무 강도가 높아 출산 이후 경력을 포기하는 여성이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새해를 '한국암웨이 디지털 전략 강화의 해'로 삼았다. 전사적으로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한다. 암웨이 사업파트너(ABO)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한다는 의지 표현이다.
한 이사는 “암웨이 비즈니스와 디지털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차세대 옴니채널 구현을 위한 주문관리시스템,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에도 전략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인 암웨이비즈니스 센터 16개소 공간을 새로 꾸몄다.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하고 SNS채널을 오픈했다. 암웨어 월렛 런칭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대폭하고 있다.
한 이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한 번 찾은 고객이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