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먼슬리씽, 생리대 정기배송 플랫폼

먼슬리씽(MonthlyThing)은 여성을 위한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본인 생리 주기에 맞춰 생리대, 청결제 등 여성용품을 매달 받아볼 수 있다. 필요한 만큼만 배송받을 수 있다.

이원엽 먼슬리씽 대표
이원엽 먼슬리씽 대표

먼슬리씽은 '3 STEP 구매 순환 구조'를 가진다. 사용자에게 파트너사 샘플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정기 배송을 신청한다. 고객의 생체 리듬은 다이어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 대표는 “타사 생리 다이어리 애플리케이션(앱)은 주기만 확인하고 끝나는 형태”라며 “먼슬리씽은 내게 맞는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해서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초 가입자와 정기 구매자에게 무료 생리대 샘플을 제공한다. 낱개로 4개씩 제공한다.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회원은 3만 명이다. 10대, 20대 사용자가 75%다. 이 대표는 “초기 가임기 여성은 자기에게 어떤 제품이 잘 맞는지 모른다”며 “이 부분을 먼슬리씽이 돕고 있다”고 말했다.

벤더사 없이 제조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10% 정도 싸다. 유한킴벌리, LG유니참 등 17개 브랜드와 협업한다. 이번 달 안으로 모든 브랜드와 계약하는 게 목표다.

생리 다이어리에 본인 생리양, 생리주기, 생리대 사용량 등을 기록하면 생리 예정일, 배란일, 임신 확률을 알려준다. 생리대 구매 추천 기능도 있다.

◇인터뷰-이원엽 먼슬리씽 대표

먼슬리씽은 정기배송 서비스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생리, 구매 데이터가 누적되면 생리기간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가 많이 누적될수록 우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리 주기 불규칙한 사용자 위해 생리 예정일 예측하는 AI 엔진도 설계 중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생리 예정일을 자동으로 배정해준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쯤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AI 기술을 이용하는 스타트업은 데이터 수급에 문제를 겪는다. 먼슬리씽은 게임 요소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 대표는 “필요한 생리 데이터 입력할 때마다 포인트 등 보상해준다”고 전했다.

김묘섭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