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퍼블릭(대표 조수호)은 인체에 이식한 인공심장 박동기를 체외에서 무선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 북미 시장에 상용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인공심장 박동기 배터리가 방전되면 인체를 다시 절개, 충전·교환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인공 심장박동기가 방전되기 전 수술이 아닌 안전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인공심장 박동기를 수시로 무선충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파워리퍼블릭은 인공심장 박동기를 무선충전하는 기술로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활용한 자기공진(공명) 방식을 적용했다. 코일 사이 공명 현상을 기반으로 동일 주파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인공심장 박동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등 무선충전 기술 적용 분야가 현재 스마트폰·전기차에 이어 의료기기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파워리퍼블릭은 인공심장 무선충전 기술을 북미 시장에서 상용화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법인도 연내 설립한다.
회사는 또 전동휠체어, 보청기, 무선 내시경, 재활 장비 등 의료기기에도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동휠체어는 일정한 위치에 세워 두기만 하면 무선으로 충전이 되며, 보청기도 접촉되는 면 없이 케이스에 넣어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내시경의 경우 전원을 무선화하면 영상을 무선으로 전달, 완전한 무선 내시경 구현이 가능하다.
조수호 파워리퍼블릭 대표는 “무선충전 기술을 의료기기 영역에 적용하기 위해선 오랜 개발과정과 많은 개발비가 필요하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부가가치가 높다”면서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 시장부터 진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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