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브랜드, 스마트폰·태블릿·폴더폰 재등장

'스카이' 브랜드 휴대폰이 3년 만에 등장한다. 2016년 아임백(IM-100) 이후 사라진 스카이 브랜드의 부활이다.

착한텔레콤은 다음 달 스카이 폴더폰(3G)을 시작으로 9월 태블릿PC(9월), 10월 스마트폰을 각각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착한텔레콤은 올해 초 팬택과 '스카이' 브랜드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스카이 브랜드를 장착한 무선 이어폰과 대용량 보조배터리 및 무선충전패드 등을 출시했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폴더폰, 스카이 태블릿, 스카이 스마트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착한텔레콤과 팬택 출신 기술진이 품질 확보를 위한 최종 검수를 완료하면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카이 스마트폰과 피처폰, 태블릿
스카이 스마트폰과 피처폰, 태블릿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브랜드 폴더폰과 스마트폰을 출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이 공세를 펼치는 국내 중저가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 브랜드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표적 토종 브랜드”라면서 “중국 스마트폰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는 상황에서 스카이를 다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마트폰은 물방울 노치를 적용한 6.3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중급형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후면에는 최신 고화소 듀얼 카메라와 지문 인식 기능 등을 장착한다. 10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자급제 방식과 알뜰폰 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고가는 20만~3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으로 있다. 사후 지원은 전국 12곳에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서비스센터가 담당한다. 착한텔레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도 신규 서비스센터를 개소했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브랜드로 무선충전패드와 보조배터리,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브랜드로 무선충전패드와 보조배터리,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 출시하는 스카이 폴더폰은 3세대(3G) 이통 전용이다. 인터넷 접속은 차단하고, 전화와 문자만 가능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 등 틈새시장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통사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카이 태블릿PC 역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10인치 모델로 준비하고 있다. 게이밍용으로 인기를 끈 화웨이 미디어패드 시리즈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팬택 출신 품질 담당이 제품 기획과 개선 작업에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품질을 최우선 순위로 해서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착한텔레콤은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디바이스쇼(KITAS)에 스카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폴더폰을 전시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