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갤럭시 10년 이끈 혁신 DNA"···갤럭시노트10 성공 자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10년간 갤럭시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혁신 DNA'입니다. 앞으로도 사용자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리더십을 지키겠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10주년을 맞은 갤럭시 시리즈 향후 10년 비전으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선구자'를 제시했다. 차세대 혁신 기술을 토대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연결되는' 모바일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이 LTE 도입 당시 이상으로 5G 플래그십 단말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10은 5G 칩셋과 스마트폰, 통신 장비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 엔드투엔드 5G 통합솔루션의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5G 리더십은 5G가 실현시킨 주머니 속 인터넷 세상을 집과 차, 도시 전체로 확장시켜 '연결된 삶'을 완벽히 구현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갤럭시노트10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고 사장은 “3억대는 무선사업부가 사수하고 싶은 숫자”라며 ”올해 갤럭시A 시리즈 활약과 작은 크기의 갤럭시노트10이 여성 고객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9월 출시를 예정인 갤럭시폴드는 이동통신 사업자를 비롯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20여개국에 100만대 수준으로 제한적으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새로운 폼팩터를 시장에 제시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후속 폴드 시리즈는 갤러시노트보다 하위나 동급의 세그먼트로 제품군을 설정, 가격대를 낮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고 사장은 “갤럭시폴드는 첫 폴더블 제품이라 혁신 요소가 많아 가격이 높게 설정됐다”며 “새로운 폼팩터로 접는 폰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중국 제조사에 대해서는 갤럭시 A 시리즈에 혁신 기술을 선제 적용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로테이팅 카메라 등 혁신 기술을 A 시리즈에 먼저 적용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경쟁이 치열한 저가폰 시장에서는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경쟁력을 충족하고 삼성전자 브랜드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정 부분 늘릴 예정이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당장 하반기 스마트폰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3~4개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시에는 여러 부품 원재료가 관련된 만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고 사장은 “사장에 취임하고 단 한 번도 임직원에게 '내년은 위기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요즘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우리가 잘 하면 고객이 인정해줄 것을 알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미국)=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