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에너지 동맹' 흔들림 없다… 가스·전력 협력 강화

러시아가 시베리아 북극 지역인 야말반도에 건설한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러시아가 시베리아 북극 지역인 야말반도에 건설한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올해로 종료되는 가스분야 협력협정을 연장하고 스마트계량기(AMI) 등을 활용한 배전망 현대화 연구에 공동 착수하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 연구개발(R&D)을 공동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스 분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간 체결한 협력협정 연장에 합의하고 액화천연가스(LNG)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가즈프롬은 지난해 기준 세계 가스 생산량 12.1%를 차지한 세계 최대 가스회사다. 가스공사와 협정기간은 올 12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또 양국은 수송용 LNG 활용촉진을 위한 공동연구·기술표준화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로세티가 추진중인 전력연계(수퍼그리드) 타당성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AMI 등을 활용한 배전망 현대화 연구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 밖에 양국은 기업·기관 간 태양광 R&D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 이행을 위해 관련기관과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차기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