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OE "미니·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하반기 상용화"

중국 BOE가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마이크로 LED 기술업체 로히니(Rohinni)와 설립한 'BOE픽시(Pixey)'를 공식 출범시켰다.

BOE픽시는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를 이용해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 직하(direct-emission) 방식 디스플레이, 초고화실 텔레비전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관련 센서, 비디오 월 등을 만들 계획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 소비자용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TV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제품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고 CES에서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OE 로고.
BOE 로고.
로히니 로고.
로히니 로고.

BOE는 중국 최대 LCD 업체다. 로히니는 2013년 설립된 미국 회사다.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튜 거버 로히니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 LED와 미니 LED는 오랫동안 언급돼 왔지만 대량 생산이 힘들었다”며 “BOE와 협력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기대했다.

미니 LED, 마이크로 LED 등 신규 광원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개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중국 가전 업체 콩카는 마이크로 LED TV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대만 에피스타도 중국과 마이크로 LED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100마이크로미터(㎛) 미만 크기의 LED를 '마이크로 LED'로 분류하고 현재 LED보다 작으면서 100㎛보다 큰 것을 미니 LED로 칭한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