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젠트, 클라우드 기업 선언…'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앞세워

안필용 인젠트 신성장추진본부장은 클라우드 퍼스트가 올해 회사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필용 인젠트 신성장추진본부장은 클라우드 퍼스트가 올해 회사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채널통합시스템 점유율 1위 솔루션 기업 인젠트(대표 정성기)가 올해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필용 인젠트 신성장추진본부장은 “금융권·대기업·공공기관 등 주요 고객사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면서 “인젠트는 클라우드상에서 솔루션과 서비스가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젠트는 그동안 오픈소스DBMS플랫폼·통합연계(ESB)·기업콘텐츠관리(ECM)·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프레임워크 기반의 솔루션을 통합한 '인젠트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인젠트솔루션플랫폼이 클라우드로 원활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기존 고객사를 적극 지원한다. 새 고객에는 인젠트가 클라우드에 특화된 기업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인젠트솔루션플랫폼은 개발 단계부터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됐다”면서 “그동안 인젠트가 축적한 솔루션 경쟁력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안정성과 데이터 정합성, 대량 트래픽 수용을 위한 자동 확장 기능 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고객은 솔루션 연계 용이, 개발기간 단축, 효율적 운영 등 다양한 이점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젠트는 클라우드 외에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하는 계획을 수립해 기술 선도 기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AI랩을 신설해 인력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DBMS 포스트그리SQL 기반 '엑스퍼DB' 플랫폼 사업은 인젠트의 미래 먹거리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퍼DB는 DBMS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모니터링, 데이터 암호화,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형태 통합 운영 관리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플랫폼 내에서 모두 제공한다. 또 엑스퍼DB 하이브리드클라우드의 강력한 통합 모니터링 기능은 클라우드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동시에 스케일 인아웃된 노드를 자동감지하고 모니터링해 시스템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제공한다.

안 본부장은 “클라우드 시장 개척을 위해 구독형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고객 사이트 구축을 통해 이룬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요구사항을 보다 빠르게 수용하고 발전시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