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호조…LG이노텍, 지난해 영업익 53% 증가

'카메라 모듈' 호조…LG이노텍, 지난해 영업익 53% 증가

LG이노텍이 프리미엄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나 늘었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LG이노텍 4분기 실적. <자료=LG이노텍>
LG이노텍 4분기 실적. <자료=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9652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02%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회사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이노텍 직원이 3D 센싱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이 3D 센싱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관련 실적도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0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전기차용 파워부품 판매가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 판매는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기판 매출이 줄었다.

LED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내린 6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 측은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 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