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코로나19 확산에 귀국 당겨…24일 긴급 간부회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연다.

한국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이 총재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24일 오전 귀국해 같은 날 오후 3시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금통위를 앞두고 감염병이 경제 성장세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를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가 열린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발표된다. 금융시장 안팎에선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0.1∼0.2%포인트(P)가량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