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 온라인교육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과 오프라인 수업이 연기되며 홈스쿨링 서비스를 제공 폭을 넓힌다.
유튜브는 최근 학습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유튜브가 새로 선보인 '런앳홈(Learn@Home)'은 가족을 위한 학습자료와 콘텐츠를 모은 웹사이트다.
런앳홈은 △13세 이상 자녀가 있는 가정 △5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정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추천 유튜브 채널 목록을 띄운다. 수학, 과학, 인문학 등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런앳홈은 360도 비디오나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세계 곳곳을 견학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따로 마련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재택근무와 외출통제가 이뤄지자 체험 학습 콘텐츠를 VR로 제공한 것이다.
유튜브는 “앞으로 런앳홈을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한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더 많은 언어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이와 별도로 한국에서 3월 말부터 '학습' 카테고리를 열고 관련 콘텐츠 모음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4월 현재 '방구석 공부법' '생확속 영어' '재미난 수학' 등 카테고리를 통해 초·중·고 교육과정 콘텐츠뿐 아니라 '홈트레이닝' '포토샵 따라하기' '새로배움터' 등 성인 대상 취미, 재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학습 카테고리는 유튜브앱이나 사이트 탐색창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네이버는 최근 유아동 대상 서비스 쥬니버를 전면 개편했다. 쥬니버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BBC 특별관' △명작동화, 인기동요 오디오 등 전용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카메라가 촬영하는 실제 배경에 그래픽으로 동물을 구현해 먹이를 주는 등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새로 선보였다. 집안에서도 활동성 높은 놀이를 하도록 돕는 취지다.
포털은 올해 임시로 학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는 3월부터 EBS 라이브 특강 콘텐츠를 송출 중이다. 라이브 특강은 당초 이달 3일까지 예정했지만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은 2주 추가 연장에 들어갔다.
온라인 학습 수요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폭증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아프리카TV 교양·학습 카테고리 누적 방송 수는 1~2월 말에 비해 9배 늘었다. 동시접속자수는 4배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입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중학교 이하 학습과정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스쿨링이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미래고객인 미취학 아동의 경우 유치원 등 보육시설 개원상황이 무기한 연기되며 해당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전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