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통신인프라, 코로나19 위기 극복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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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일부 서버 제외 큰 불편 없어
확진자 동선 파악으로 감염 확산 차단
유무선 네트워크, 경제-사회 안전판 역할
세계 최고 인프라 , 어려울 때 진가 드러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주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커버리지주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평균 속도80만명 이상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 원격 영상수업을 진행한 중·고교 온라인 개학. 일부 서버 오류를 제외하고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에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가 인터넷 동영상 화질을 낮추며 혹시 모를 통신 망 두절에 긴급 대응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유무선을 망라해 우리나라는 데이터 트래픽이 약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소비 증가 등으로 트래픽 증가에도 세계 최고 수준 유무선 인프라를 통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5세대(5G)·LTE·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인프라는 발전한 의료 기술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대응한 일등공신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와 정책 당국이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배경이다. 유무선 통신 인프라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응은 물론이고 경제와 사회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는 “어려울 때 진가가 드러나 듯, 코로나19로 당면한 위기에서 우리나라 통신 인프라의 진면목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통신 인프라 '압도적'

우리나라는 속도와 커버리지 등 세계 최고 통신 인프라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객관적 지표로 드러났다.

시장조사업체 오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 상반기 기준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는 2345Mbps로, 압도적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 일본(1258Mbps), 3위 이탈리아(771Mbps)와 비교해 갑절 수준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초고속 인터넷 커버리지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81.7%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 2~4위권 국가의 커버리지 80%를 넘지 않았다.

정부와 통신사의 지속적 투자와 인프라 구축으로 세계최고 수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증이다.

세계 최고 통신 인프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혼란을 막는 첨병 역할을 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한국 정부의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이 혁신적”이라며 ICT 대응 모델을 개도국과 공유해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영상으로 참석, 우리나라의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요인 중 강력한 통신 인프라를 빼놓을 수 없다.

3월 마스크 대란 이후 도입된 공적마스크 5부제(구매실명제)가 대표적이다. 전국적으로 구축된 통신 인프라를 통해 신속하게 적용 가능했다. 전국 개별 약국과 연동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중복 구매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지도서비스에 마스크 수량 조회 기능을 연동,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하게 됐다. 해외 곳곳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싸움이 발생하고 장시간 줄을 서는 것과 확연하게 달랐다. 국민이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신 인프라와 ICT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을 통해 2·3차 감염 방지에도 기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법령에 근거해 이용자 위치정보와 로밍정보 등을 수집, 개인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나 카드 사용내역 등으로는 완벽히 조회하기 어려운 이동경로 데이터를 신속 확인이 가능했다.

◇경제 셧다운 막아

우리나라 통신 인프라와 ICT는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도 경제와 사회가 유지되도록 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해외의 경우 특정 지역 또는 경제시스템을 전면 폐쇄하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통신 인프라 진가는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에서 드러났다. 통신 3사는 긴급 트래픽 대응체제를 가동해 안정화했다. 모바일 EBS 교육사이트 이용에 제로레이팅을 적용, 국민 부담을 줄이는데 동참했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 확보했다.

통신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인프라 운용 측면에서 네트워크 안정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일부 국사가 폐쇄되더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인력을 추가 편성한다.

앞서 위축된 경제 회복에 일조하기 위해 5G 설비투자 중 일부를 상반기 조기집행하고 투자 규모를 50% 늘린 4조원으로 확대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지속 안정화와 더불어 5G 조기 투자로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고 통신공사·중계기 업체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