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연구시설은 집적화가 이뤄져야 모두가 빛을 발합니다. 가속기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스위스를 보더라도 속성이 유사한 가속기를 한 곳에 모아 연구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운용비를 절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선진국처럼 우리도 가속기 접적화로 연구 효율을 극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포항에는 이미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경주 양성자가속기 등 정부에서 1조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 3대 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가속기 운영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포항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건립하면 구축비 절감과 사업기간 단축, 기존 가속기 전문인력 활용으로 가속기 사업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포항에는 가속기 운영에 필요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300여명에 달하는 가속기 전문인력이 포진하고 있다”면서 “포스텍, 한동대, 막스플랑크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다양한 연구인프라가 수년 동안 가속기를 활용해 신소재와 바이오, 신약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포항에 건립한다면 숙련된 운영 경험을 적극 활용, 정해진 가속기 건설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시운전과 운영이 빠른 시간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아울러 “가속기 연구인력의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해 가속기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부·대학·가속기연구소·산업계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 가속기 활용 미래유망기술분야를 선정하는 등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역산업과의 연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은 신약과 그린신소재 등 가속기 기반 프로젝트를 정부에 지속 건의했고, 지난해부터는 신약개발프로젝트 일환으로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국비로 설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그동안 지역이 다져온 다양한 산업기반과 연계, 바이오와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대규모 국비가 투자되는 대형프로젝트인 만큼 국비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빠른 시간 내 운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기존 가속기 시설 활용과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런 관점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국가과학기술 연구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 핵심인프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춘 곳에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