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차량사물통신(V2X)에 5G·MEC 등 혁신기술 적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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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차량사물통신(V2X)에 5G와 모바일에지클라우드(MEC) 등 혁신기술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단말·자동차 제약을 최소화하도록 '티맵'을 중심으로 혁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V2X 진화를 추진한다. KT는 5G·클라우드 중심의 V2X 오픈 플랫폼을 구축, 협력사와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

한국전자파학회가 개최한 '5G+/6G 시대를 위한 전파 정책 및 신전파 기술 워크숍'에 참석한 SK텔레콤·KT V2X 전문가는 이 같은 기술개발 현황과 전략을 소개했다.

안홍범 SK텔레콤 팀장이 V2X 전략을 발표했다.
<안홍범 SK텔레콤 팀장이 V2X 전략을 발표했다.>

안홍범 SK텔레콤 팀장은 “SK텔레콤은 T맵을 통해 최초로 V2X를 상용화했다”며 “모든 자동차에 V2X 전용 단말기를 탑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사용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T맵 동시접속자수는 350만~600만명 수준으로,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대중화된 서비스일뿐만 아니라,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면 일반차량 최대 1㎞, 응급차량 2㎞ 범위까지 차량사고, 돌발상황 등을 알림 방식으로 전달한다. 현행 V2X 기술이 600m가량 범위 정보전달을 위주로 준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T맵 V2X 고도화를 위한 상당 수준 기술력을 확보했다. 빅데이터로 고속도로 위 차량 진행방향을 예측, 구급차가 갈래길에 진입할 경우 가장 짧은 거리를 분석해 예상 경로 차량에 회피를 권유하도록 알리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교통흐름을 분석해 정체 꼬리를 파악, 사고 취약점 예측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T맵에 5G와 MEC를 적용할 계획이다. 안 팀장은 “5G와 MEC를 적용하면 지연시간이 더욱 줄어들어 고품질 서비스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기술 적용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T맵을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KT 팀장이 V2X 전략을 설명했다.
<박상우 KT 팀장이 V2X 전략을 설명했다.>

박상우 KT 팀장은 “KT는 5G 시대에 맞춰 응용서비스 실제 사례를 찾겠다는 문제의식으로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했다”며 “차량 간 통신을 넘어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KT는 △5G 인프라 △5G-V2X △정밀측위 △비히클 클라우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시대에 대비한다는 목표다. KT는 전국에 MEC 구축을 완료했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릴리즈14 표준을 준수한 5G-V2X 단말(OBU)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기술은 5G 초저지연 성능을 바탕으로 차량과 차량 간 통신 지연 시간을 10ms 이내로 줄여 안전을 극대화한다.

GPS 정보와 네트워크 정보, 라이다 정보 등을 결합한 초정밀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밀 측정된 차량정보는 5G MEC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송,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위치·상태 파악과 원격 명령에 활용된다. KT는 이 같은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경기도와 대구, 서울, 제주도에 구축을 완료,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박 팀장은 “KT 최종 목표는 '오픈 비히클(자동차)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인터페이스를 서드파티 기업에 개방해 내비게이션과 정밀지도, 차량안전장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KT 플랫폼과 결합해 상호작용하며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2X 전략 SK텔레콤 vs KT

이통사, 차량사물통신(V2X)에 5G·MEC 등 혁신기술 적용 '속도'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