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소리증강 기술을 접목해 아동의 놀이경험을 대폭 향상한 팔찌형 웨어러블 기기 '사운드웨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전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아이들 상상을 북돋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소리증강 기술을 활용했다.
사운드웨어는 일상소리, 악기 소리 등으로 구성된 비음성 소리를 주요 소리증강 자료로 활용한다. 기기를 착용한 아이들은 직접 '팔레트'에 마련된 다양한 소리 유닛들에 기기를 올려 소리를 탐색하며, 원하는 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팔을 흔들어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여러 기기 간에 소리를 교환할 수도 있다.
제1 저자인 홍지우 박사과정 학생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소리증강을 야외놀이에 접목하면서 자신들만의 놀이를 만들기 위해 탐색하고 상상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이들의 창의적·사회적 놀이경험을 위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