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중진들에 대화·타협 강조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만나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분기별 정기적인 회동도 제안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5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토론과 타협의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앞으로 21대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고, 기대를 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비공개 발언에선 “중진들이 중심되어서 더 자주 만나고 어려운 일있을때 마중물 됐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대화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정작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정세균 총리에게는 세 가지의 당부 말씀을 직접 드렸다”며 “중요한 법안·정책 등을 야당 등에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주고, 법안은 국회에 미리 제출하고, 장관들이 국회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