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안, 방치된 PCIe 슬롯 활용 '구형 PC서 최신 성능' 구현

PCIe SSD '리뷰안 DX450' 선보여
SATA2 방식 고질적 병목현상 해소
속도 1.8배 개선·최신 기능 모두 작동
케이블에 꽂을 필요 없어 설치 간편

리뷰안이 출시한 PCIe방식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리뷰안DX450 제품 이미지
리뷰안이 출시한 PCIe방식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리뷰안DX450 제품 이미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기업 리뷰안이 구형 PC 컴퓨팅 속도를 최신 PC 성능 못지 않게 개선한 입출력 인터페이스 PCIe(PCI Express) 방식 SSD를 출시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리뷰안(대표 안현철)은 구형 PC에서 사용하는 SATA2 방식 PC의 구조적 병목현상을 극복해 처리 속도를 1.8배 높인 PCIe 방식 SSD '리뷰안 DX450'을 출시하고 SSD 매출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형 PC는 사용자가 아무리 고가의 SSD를 장착해도 SATA 방식인 탓에 처리 속도 한계가 최신 SSD의 속도를 받아내지 못하는 근원적 문제점을 리뷰안은 독자 기술로 해결한 것이다.

대다수 컴퓨터는 메인보드에 꽂힌 여러개 PCIe 슬롯 중 그래픽카드로 사용하는 1~2개 외에는 쓰지 않고 빈 상태로 있게 된다. 리뷰안 DX450은 이렇게 방치된 PCIe 슬롯을 이용해 SATA2로는 불가능한 고성능을 구현한다. 비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SSD는 구형 PC에서 작동되지 않지만 '리뷰안 DX450'은 고급호스트 컨트롤러인터페이스(AHCI)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리뷰안 DX450'은 PCIe 방식이라 SATA 방식처럼 케이블을 꽂지 않고 슬롯에 꽂기만 하면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윈도7 이상 운용체계(OS)라면 별도 드라이버도 필요하지 않다. BIOS 설정이나 윈도 설치 등 모든 설정과 사용법은 SATA SSD와 동일하게 하면 된다. 때문에 구형 서버나 맥프로 같은 경우에도 PCIe 슬롯에 꽂기만 하면 인식·작동 가능하다.

사용법이 간단하면서 속도·기능은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SATA2 방식 컴퓨터에서는 어떤 SSD라도 250■/s로 작동하게 되지만 '리뷰안 DX450'은 1.8배에 달하는 450■/s의 속도로 작동하고 AHCI 방식으로 구형 PC에서도 최신 SSD 기능이 모두 작동한다. 방열판도 탑재했고 추가로 SATA SSD를 연결할 수 있는 SATA 포트도 1개 제공한다.

안현철 리뷰안 대표는 “10년이 지난 구형 PC도 SSD를 탑재하면 10초 만에 부팅되고 사무용·인터넷쇼핑 용도로는 최신형 PC 부럽지 않은 속도를 낸다”면서 “다만 SATA2 방식을 사용하는 구형 PC는 아무리 고가의 SSD를 장착하더라도 최대 속도를 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구형 PC나 구형 서버에서도 빠른 성능을 내기 위해 '리뷰안 DX450'을 만들었다”면서 “구조적 병목현상으로 속도향상에 한계가 있는 SATA2 방식이 아닌 PCIe 방식으로 구형 PC 성능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