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공공기관 2차 이전 42개 유치"

전남도 유치 희망 기관및 기업 판넬이미지.
전남도 유치 희망 기관및 기업 판넬이미지.

전라남도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들어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와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게 돼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전남은 30개의 공공기관과 12개 연구기관 및 출자기업 등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 낙후지역을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선 5가지 원칙을 세워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5대 원칙 판넬 이미지.
전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5대 원칙 판넬 이미지.

우선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은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추진되야 하고 △지방소멸위기 지역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과 △공공기관이 적은 지역에 더 많은 공공기관 이전 등을 강조했다. 또, 금융기업·지역특화산업 기관·공공기관 투자 기업 등의 확대 이전과 △수도권 및 충청권에 집중된 연구기관들의 적절한 배치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공공기관 1차 이전과 연계된 19개 기관과 지역특화산업을 이끌 11개 기관, 12개 공공연구기관 및 이전기관 투자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전남의 새로운 발전기회를 만들 19개 기관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에너지·화학 분야 5개 기관 △한국마사회·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 등 농수산생명 분야 3개 기관 △코레일관광개발·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문화예술관광분야 6개 기관 △한국데이터진흥원·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정보통신 분야 5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산업을 이끌 11개 기관은 △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해양조사협회 등 농해양수산 분야 5개 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공항공사·한국환경공단 등 환경항공분야 6개 기관이다. 도는 공공연구기관 2개소를 비롯 이전기관 소속 연구기관 7개·이전기관 투자기업 3개소 등도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타 지역과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