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항산화 성분 갖춘 토종 '홍주 씨들리스' 첫 유통

농촌진흥청은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항산화 성분까지 풍부한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가 이달 10톤가량 대형마트를 통해 시장에 유통된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 항산화 성분 갖춘 토종 '홍주 씨들리스' 첫 유통

'홍주씨들리스'는 맛과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포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2013년 개발한 품종이다. '씨 없는 빨간 포도'라는 뜻 붉을 홍(紅), 붉을 주(朱)에 영어 '씨가 없다(seedless)'를 붙였다. 포도에서는 씨가 없는 품종 외에도 씨가 딱딱해지지 않아 껍질째 먹었을 때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품종에 '씨들리스'를 사용한다.

한송이 무게는 500∼600g으로 은은한 머스켓향 장미, 프리지어 등의 꽃에서 나는 가볍고 상쾌한 향이 난다. 외국산 씨 없는 포도 '크림슨씨들리스'와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맛이 새콤달콤하다.

연구진이 '홍주씨들리스' 기능성 물질 9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에피카테킨, 캠프페롤, 쿼세틴, 레스베라트롤 등 7개 항산화 물질 함량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항염증,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에피카테킨은 '홍주씨들리스'에 100g당 73.6㎎이 들어 있어 크림슨씨들리스(3.1㎎)보다 20배 이상 많았다.

2017년부터 묘목을 보급한 '홍주씨들리스'의 재배 면적은 경북 상주, 전북 김제를 중심으로 약 13헥타르에 이른다.

농진청은 '홍주씨들리스'의본격 출하를 앞두고 과일 특성, 기능성, 재배 유의점, 시장성 평가 관련 자료를 영상에 담아 포도사랑연구회 기술공감 밴드와 전문 유튜버 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