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 코로나19 차단하는 'AI 워크스루 대인 살균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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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 워크스루 살균시스템
<유버 워크스루 살균시스템>

자외선 시스템 전문기업 유버(대표 강용훈)가 25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워크스루(Walk through) 대인 살균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워크스루 살균법은 '분무 방식'과 '자외선램프를 고정한 상태에서 살균하는 방식' 둘 중 하나였다. 두 방법 모두 인체에 무분별하게 분사될 경우 눈이나 피부에 닿아 인체에 해롭다는 문제가 있었다. 유버 워크스루 대인 살균시스템은 Al와 로봇기술을 통해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제품은 신체 형태를 스캔해 얼굴 등 노출된 피부 부위와 옷을 실시간 영상 분석하고 딥러닝 기술로 피부 노출 부위에는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고 옷을 입은 부위에만 안전하게 살균한다. AI가 신체 스캔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 안팎이다. 체온을 측정하고 전신과 신발 바닥까지 살균하는 데는 5초면 충분하다.

유버 워크스루 살균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고집적 자외선 LED 모듈을 직교 로봇에 장착해 신체를 빠르게 스캔하면서 바이러스, 메르스, 사스 등 각종 호흡기 질환 전염균이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인 다제 내성균을 99.99%까지 살균한다.

살균 중 사람이 움직이면 첨단 센서와 AI가 이를 인식해 살균을 정지 또는 재개할 수 있으며 안내 방송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시스템 하단에는 신발 살균을 할 수 있게 자외선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신발에 오염된 바이러스를 3초 안에 99.99%까지 살균해준다. 살균 시스템 밑 부분에는 바퀴가 달려 필요한 장소로 손쉽게 옮길 수도 있다.

유버 워크스루 살균시스템은 살균된 부위와 살균되지 않은 부위도 구분한다. 또 살균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바이러스가 옷이나 물체를 통해 옮겨갈 수 있는지,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로 전염이 되는지 등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워크스루 대인 살균시스템으로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세균 밀도가 높고 출입 인원이 많은 선별진료소, 보건소, 공항, 전시장, 출입국관리사무소, 병원, 관공서, 요양병원, 군부대 등이다.

이미지 출처: 유버
<이미지 출처: 유버>

최근 교차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병원에서도 음압병실 및 감염에 취약한 수술실 출입 전 전신을 안전하게 살균해주기 때문에 교차 감염 예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제품은 최대 2m 높이까지 살균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장신의 운동선수들이 입장하는 스포츠 시설, 경기장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건물 내의 밀폐된 공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유버는 AI, 자외선 LED 집적기술,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4차 산업혁명 분야와 감염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관공서, 취약시설에 살균로봇 등을 유·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보급형 살균 로봇·시스템을 출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