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 SRT 고속철 역사·객실에 'LED 살균로봇' 공급… “추석맞이 특별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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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 자외선(UV) LED 살균로봇이 SRT 수서역 기차 내 객실에서 원격 살균 작업을 하고 있다.
<유버 자외선(UV) LED 살균로봇이 SRT 수서역 기차 내 객실에서 원격 살균 작업을 하고 있다.>

자외선 시스템 전문기업 유버(대표 강용훈)가 SRT 수서역과 기차 내 객실에 원격 살균이 가능한 최첨단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살균로봇 3종을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유버는 SRT 고속철 운영사 SR의 추석맞이 특별 방역기간에 △바닥부터 높은 층높이까지 살균하는 '대용량 살균로봇' △열차 객실 내부를 살균하는 '객실용 살균로봇' △대인 살균을 하는 '인공지능(AI) 워크스루 로봇' 등 3종을 공급해 방역 작업을 시행했다.

특히 열차 내 객실 통로의 좁은 공간도 좌석, 바닥, 천장까지 동시에 살균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승객들의 교차 감염 불안을 해소했다.

객실용 로봇은 좌석 간 통로가 약 60㎝로 좁은 곳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부 주행 로봇을 소형화했다. 또 상부에는 특수 제작한 로봇 팔 4개를 장착해 좌우 로봇 팔은 양쪽 좌석 등받이, 의자 등을 살균하고 앞뒤 로봇 팔은 각각 바닥과 천장을 살균할 수 있다. 기차 통로를 직선으로 움직이면서 넓은 부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살균한다.

살균로봇은 화학 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반도체 LED 광원 기술을 이용한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을 진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및 기타 유해 세균을 30초 안에 넓은 면적에서 대량 살균할 수 있다.

유버는 최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팀과 자외선 로봇 활용 환경소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알코올이나 염화암모늄으로 소독할 때보다 자외선 로봇의 살균력이 통계적으로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살균로봇에 적용된 고집적 UV LED는 유버 자체 반도체 팹(Fab) 시설로 개발했다. 자외선은 세균의 DNA를 파괴하고 불활성화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강용훈 유버 대표는 “사람이 소독제를 이용해 닦는 방식의 소독은 문지르는 세기나 힘의 강도에 따라서 살균이 되는 부위가 있고 되지 않는 부위가 있어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분무 방식도 습식 소독제가 살균하려는 피사체에 균일하게 분포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반면 자외선 로봇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LED 빛으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정하고 균일하게 반복해서 살균을 할 수 있어 살균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유버가 이번 SRT에 공급한 객실용 살균로봇은 항공기나 기차 객실, 지하철 좌석, 크루즈선을 포함한 선박 객실의 좁은 통로에서도 살균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유버는 지난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가 미래 기후변화·환경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그린뉴딜 유망벤처기업' 20개사에 선정된 바 있다.

유버 자외선(UV) LED 살균로봇이 SRT 수서역 기차 내 객실을 이동하고 있다.
<유버 자외선(UV) LED 살균로봇이 SRT 수서역 기차 내 객실을 이동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