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기획총괄 임원에 컨설턴트 출신 정경운 상무 영입

정경운 롯데쇼핑HQ 신임 기획전략본부장
정경운 롯데쇼핑HQ 신임 기획전략본부장

롯데쇼핑은 헤드쿼터(HQ·본부)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쇼핑 총괄 임원에 외부 출신 인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2001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한 경영 컨설팅 전문가다. 이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롯데쇼핑 기획전략본부를 총괄하게 된 정 상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과 신사업 전략 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정 상무가 몸담게 된 롯데쇼핑 HQ는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올해 신설됐다.

사업부 총괄 임원에 첫 외부 인사를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만큼 롯데그룹 연말 인사 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HQ의 주요 업무인 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 방향성 재정립 등을 위해선 보다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면서 “정 상무는 유통 경험은 없지만 전략적 기업 경영 경험이 많은 만큼 우리 조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기획총괄 임원에 컨설턴트 출신 정경운 상무 영입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