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국회' 총결산, 2020 올해의 키워드 '코로나19'

비말 차단 칸막이 설치된 국회 본회의장
비말 차단 칸막이 설치된 국회 본회의장

코로나19가 국회 소속기관을 통틀어 올해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키워드로 나타났다.

31일 국회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소속기관별 홈페이지 검색 순위를 뽑았다고 밝혔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 검색순위에서 코로나19는 1881회 검색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89회인 '청년'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국회전자도서관 검색순위에서도 코로나19는 1위를 차지(5941회)했다.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에 관한 키워드가 함께 3위(3212회)에 올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불확실성으로 '코로나블루(blue)', '번아웃' 등이 뉴노멀이 된 시대상을 짐작케 했다.

소속기관 홈페이지별 발간물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으로 드러났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경우 '2021예산', '추경',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 관련 예산 이슈가 홈페이지 검색순위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확산의 경제적 영향 및 주요국의 정책대응을 주제로 한 'NABO경제·산업동향&이슈' 제3호(2634회), 제2호(2372회), 제5호(1965회)가 발간물 다운로드 순위 1·2·3위를 차지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가 홈페이지 검색순위 2위(3282회)를 차지했다. 발간물 다운로드 순위 1위, 2위에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기부양책 현황 및 시사점'(2406회)과 '코로나19(COVID-19) 대응 종합보고서'(1693회)가 올랐다.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국회전자도서관 집계에서는 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 등 '4차산업혁명'에 국민들의 관심도 돋보였다. '4차산업혁명'이 홈페이지 검색순위 3위(6812회)에 올랐다. 원문열람 순위에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장필성)'이 상반기 집계와 마찬가지로 1위(608회)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는 순위권에 없었던 '언택트 트렌드와 정책:한눈에보기(국회도서관)'가 열람횟수 552회로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사회활동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언택트'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2020년도 총결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민들의 본회의 현장방청이 불가능했던 상황을 고려해 '국회방송 유튜브' 조회수도 집계했다. 1위는 12월 9일 열렸던 본회의의 '공수처법' 무제한토론 생중계가 차지(20만737회)했다. 2위는 10월 22일 있었던 2020 대검찰청 국정감사 생중계(17만9172회)가, 3위는 12월 10일 본회의 '공수처법' 무제한토론 생중계(16만232회)가 각각 차지했다.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국회는 “온라인으로 표출된 국민들의 관심사항이 2021년 의정활동에 다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안정보시스템 검색어 상위 1~5위

'랜선국회' 총결산, 2020 올해의 키워드 '코로나19'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