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靑비서실장에 유영민·민정수석에 신현수 임명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 관련 브리핑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유영민 후임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신현수 후임 민정수석.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 관련 브리핑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유영민 후임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신현수 후임 민정수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정수석 비서관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영민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 신임 실장은 노 실장의 후임으로 청와대 3기 비서실장이 됐다. 부산 출신인 유 신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 그는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 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신임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신임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유 신임 실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해 LG CNS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과기부 장관을 지냈다.

신현수 민정수석 비서관
신현수 민정수석 비서관

김종호 수석 후임인 신현수 신임 수석은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6회 출신이다. 제주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 사정비서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는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노 실장과 김정호 민정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상조 정책실장도 함께 사의를 밝혔으나 후임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신임 실장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