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마케팅 비용 ↓

이통3사,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마케팅 비용 ↓

이동통신사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비용 지출 축소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 합계는 14조4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7803억원)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 합계는 6731억원으로, 전년 동기(4929억원) 대비 3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4분기 예상 매출은 연결기준 4조76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1625억원) 대비 60.8% 증가할 전망이다.

5G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자회사 매출 상승에 따른 결과다.

KT는 4분기 예상 매출은 6조18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04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483억원)보다 38.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4분기 예상 매출은 3조4439억원, 영업이익 206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8.4%,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G를 포함, 무선 가입자 순증과 IPTV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특이사항이 감지되지 않는다”며 “5G 가입자도 연초 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지만 하반기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대로 증가했고 매출도 무난했다”고 분석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