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대 대선·22대 총선 등 선거전용통신망 구축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 현장. 전자신문DB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 현장. 전자신문DB

KT가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을 비롯한 향후 6년간 국내 주요 공직선거용 전국 유선통신망을 구축·운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KT를 2021~2026년 선거전용 통신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선거전용 통신망은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 활용을 위해 외부 상용망과 분리 구축한다. 사전투표와 개표를 위한 필수 인프라다.

KT는 올해 재보선과 내년 20대 대선·지방선거를 비롯해 2024년 22대 총선, 2026년 지방선거 등 전국 주요 선거를 대비한 선거전용망을 구축, 운영한다.

선거 전용회선 수요는 지난해 국회의원선거 기준 사전투표용 3500개를 비롯해 전국 개표소 500개, 중앙회선 8개 등 총 4000여개다.

선관위와 KT는 안전하고 원활한 선거관리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한다.

사전투표·개표소에서 선거정보센터 선거정보시스템에만 접속할 수 있도록 폐쇄망을 구축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일부 전용회선은 이중화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선거기간에는 주변 사고로 인한 전용망 파손이나 장애 등에 대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무선통신망을 보조 통신망으로 활용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도서산간지역과 격오지까지 커버할 수 있는 KT 유선망 인프라를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미래 투표 수요를 감안한 확장성과 장애복구 신속성을 갖춘 유연한 사전투표소 선거전용 통신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통신환경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