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올해 통상은 환경·디지털 분야서 성과 거둬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올해 통상 분야에서는 환경·디지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유 본부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통상추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신흥 시장 FTA,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등에 적극 대응하면서 환경·디지털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통상은 시장 개방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탄소국경세 등 일방적 무역 조치는 갈등 소지도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통상 선도국 위상에 맞게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또 “디지털 통상 규범 흐름에 맞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글로벌 규범 수준을 국내 제도에 적극 반영하고 한·싱가포르 디지털 협정 등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통상 규범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위원회에서는 WTO '무역과 환경' 논의 동향 및 대응 방향,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관련 국내 제도 개선 계획, 2021년도 FTA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