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CDA 프로그램 론칭...“한국 디지털 뉴딜 지원”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CDA 프로그램 한국 론칭을 선언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CDA 프로그램 한국 론칭을 선언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시스코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시스코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시작했다. 국내 공공·민간 분야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14일 CDA 프로그램 국내 론칭을 공식 선언했다.

CDA는 시스코가 운영하는 독자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그램이다. 한국 CDA 프로그램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I-Korea 4.0 정책 브랜드 기조에 맞춰 추진된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CDA는 시스코만이 보유한 유일의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도 맞닿아 있다”면서 “시스코코리아는 CDA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인프라 개발, 공공 및 민간 분야 기술 도입 지원, 차세대 IT 인재 양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국내 대학, 기업과 CDA 활동을 추진한다.

광운대와는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5G B2B 솔루션 및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 광운대에 5G B2B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신규 5G B2B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고객에 5G 기반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고 B2B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시스코는 또 클라우드 플랫폼에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 사용자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양사 간 클라우드 기술·솔루션 융합을 통해 인프라 솔루션부터 사무 솔루션까지, 엔드투엔드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 협력을 통해 한국형 클라우드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와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네트워크 장비의 비정상 트래픽을 감지하는 시스코 '스텔스와치' 솔루션과 포스코ICT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보안 솔루션 '포실드(PoShield)'를 결합해 포스코그룹은 물론 주요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시스코 CDA 프로그램 한국 런칭 행사에서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 겸 CPO가 축사를 하고 있다.
시스코 CDA 프로그램 한국 런칭 행사에서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 겸 CPO가 축사를 하고 있다.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에도 동참한다. 국내 교육 기관을 위해 시스코 웹엑스(Webex) 솔루션과 장비를 무상 지원해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데 이어 스마트 커넥티드 캠퍼스 구축을 돕고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대·제공할 계획이다. 시스코 협업 솔루션을 대학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하고 학생, IT 인력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역량과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이날 CDA 프로그램 한국 론칭 행사를 시스코 웹엑스(Webex)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 광운대 등 시스코 국내 파트너 관계자가 발표자로 CDA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웠던 시기에 시스코는 교육 기관을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IT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하며 정부 역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 겸 CPO(Chief People, Policy & Purpose Officer)는 “시스코는 CDA 프로그램을 세계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자사의 비전인 포용적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금, 한국에 CD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