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7개 분야 제조 공정 자동화·지능화 전환 지원…"국내 공장 해외이전 방지"

과제별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 지원

정부가 국내 높은 생산비용으로 이미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 중소기업 공장을 대상으로 공정 자동화·지능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혁신형 R&D, 고도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16일부터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분야는 소재와 금속 분야 6개, 자동차 분야 6개, 전기와 전자 분야 4개, 코로나 분야 1개 등 총 17개의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가 공고된다. 올해 지원 품목은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오프쇼어링)과 해외 공장의 국내복귀(리쇼어링) 기업 수요 △노동집약도, 산업재해율 등 공정개선 필요성 △생산유발과 고용효과 등 산업생태계 관점의 정부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중기부, 17개 분야 제조 공정 자동화·지능화 전환 지원…"국내 공장 해외이전 방지"

스마트공장 구축(예정) 기업과 자동화, 지능화 설비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총 17개 분야의 기술개발 제안요청서 중 우수과제 10개를 선정해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개발 분야로는 △브레이크 패드 제조공정 개선 기술 △플라스틱 용기 성형·조립 공정 개선 기술 △반도체 수율(불량률 감소)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팰리클 프레임 공정 개선 기술개발 등이 있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를 개선해 제조기업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벨류체인 내 고품질, 저비용의 단위부품과 가공품 공급을 통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확대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