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플래닛, 암 진단 헬스케어 기업 지분투자·글로벌 진출 지원

베르티스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베르티스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이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에 지분을 투자한다.

SK플래닛은 베르티스에 1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SK플래닛은 베르티스와 △딥러닝 기반 기술 협력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과 공동 연구 △헬스케어 솔루션과 의료데이터 확장 협업 등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베르티스는 SK텔레콤·SK플래닛, 국내 의료 전문가와 협력해 심혈관 질환, 췌장암, 난소암, 우울증 등으로 진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르티스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차세대 의료 기술 개발 기업이다. AI 기반 단백질 분석으로 혈액 한 방울로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내년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SK ICT 패밀리 AI·빅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베르티스 미국·싱가포르 등 현지 법인·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기업공개(IR) 활동을 지원한다.

이한상 SK플래닛 대표는 “국내 프로테오믹스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베르티스 기술과 SK플래닛 딥러닝 기반 AI 기술이 더해져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금융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진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업 가치와 위상은 1년 만에 확연히 달라졌다”며 “SK텔레콤·SK플래닛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