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함께 2022대선 특별기획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 7인의 대통령'의 첫 번째 강연을 8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여야 정치인과 학자들이 모여 당시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직 대통령 7인의 공과를 평가했다. 차기 대통령의 사명과 역할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으로 7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진행된다.
첫 번째 연사는 충남대 사회과학연구소 교수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택선 박사가 맡았다. 이 박사는 '이승만, 국부와 독재를 넘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토론은 주대환 제3의길 발행인, 사회는 최홍재 신문명연대 대표가 맡았다.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들을 당파적 시각이 아닌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라며 “보수 쪽 대통령을 무조건 비판하고 진보 쪽 대통령을 그냥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공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정치 불신이 사라지고 역사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든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한 대통령들의 공과를 공부하는 건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일곱 번의 강연, 세미나, 토론을 통해 객관적으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살펴봤으면 좋겠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과거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 박사는 “이승만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큰 줄기'를 설정한 지도자다. 또한 강력한 권력 의지의 소유자”라며 “대통령이 왜 되고 싶은지 그 이유가 정확하고, 대통령이 되면 무슨 일을 할 건지 명확한 정답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한 반공주의에 입각한 장기집권을 제시해 피해자가 발생했고, 지나친 반일(反日)주의로 인해 경제 개발 시기를 늦춘 문제점을 가진 인물”이라고도 평가했다.
오는 14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강연이 열린다. 전상인 서울대 교수가 '박정희와 대한민국, 압축·복합 근대화 혁명'이 제목이다. 김도연 시대전환 상임대표당원이 토론자, 조정훈 의원이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22일에는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전두환, 29일에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강연한다. 다음 달 6일에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김영삼, 13일에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노태우, 20일에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 강연을 맡는다. 유튜브 채널 '시사포커스'와 뉴노멀-정치문화플랫폼 '쉬바견'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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