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LG QNED', 공격적 가격 예고..대화면·고화질 고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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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QNED MiniLED TV
<LG전자 QNED MiniLED TV>

LG전자가 첫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 가격정책을 예고했다. 특히 8K 고화질·대화면 제품군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미니 LED TV는 물론 QLED TV보다도 저렴하게 책정, 경쟁사 점유율 확대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TCL에 이어 LG전자까지 합세하면서 미니 LED TV 주요 3사 간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LG전자 미니 LED TV 'QNED' 출시를 위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LG전자 온라인 제휴 사이트에 제품 가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LG전자 미국, 스페인 법인 온라인 제휴 사이트에 가격이 공개된 제품은 QNED 90·91·96·99 등 4가지 시리즈다

공개된 가격은 4K 65형 제품(QNED90UAP)이 2199달러(약 249만원)부터 시작하며, 75형은 2999달러(약 339만원)에서 3760달러(약 426만원)까지 제시됐다. 86형 제품도 모델별로 3999달러(약 453만원)부터 4877달러(약 553만원)까지 판매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8K 제품 중 65형 모델은 3469달러(약 393만원)로 예상된다. 75형 제품은 4799달러(약 543만원)에서 4878달러(약 553만원)으로 예상되며, 86형 제품은 6499달러(약 736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QNED 예상 가격
<LG전자 QNED 예상 가격>

4K 제품의 경우 경쟁사와 비슷한 가격대지만, 8K 제품군은 경쟁사 대비 월등히 낮은 가격 출시가 예상된다.

실제 LG전자 QNED 4K 제품은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 '네오 QLED'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다. 현재 삼성전자의 네오QLED는 'QN90A' 모델 기준 75형 제품이 2999달러(약 339만원), 85형은 3799달러(약 430만원)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공개된 8K 제품은 경쟁사와 비교해 훨씬 저렴하다.

삼성 네오 QLED(QN90A 기준) 8K 제품은 65형이 4999달러(약 566만원), 75형이 5799달러(약 657만원), 85형이 8999달러(약 1019만원)에 판매된다. LG전자 QNED 8K 제품은 150만~270만원 더 저렴하다.

최근 고객 트렌드가 고화질·대화면을 선호하는 상황을 반영한 가격정책으로 풀이된다.

아직 대화면 OLED TV 등 초프리미엄 제품은 고객들이 쉽게 구매하기 힘든 가격대다. 이 때문에 고화질·대화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대안으로 8K 미니 LED 제품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LG전자의 75형 8K 미니 LED TV인 'QNED'는 같은 크기의 8K 올레드 TV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여기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LCD 패널 가격 역시 하반기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좀 더 공격적 가격책정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0만대 수준이던 글로벌 미니 LED TV 시장은 올해 3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부터 중국 TCL도 2분기부터 일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까지 시장에 참전하면서 초기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업계 부담이 가중되지만, 초기 미니 LED TV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LG전자가 공격적 가격정책을 취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 고가인 올레드 TV가 가격 경쟁력을 가질 때까지 QNED로 고화질·대화면 T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