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소재 1등 육성' LG화학, 하반기도 세 자릿수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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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소재 1등 육성' LG화학, 하반기도 세 자릿수 인력 채용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지 소재 회사를 목표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

LG화학은 18일 배터리 소재 인력 확충을 위해 첨단소재 사업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 첨단소재 사업부 출범 이래 올 상반기 단일 규모로 최대인 250여명을 채용한 데 이은 올 두 번째 대규모 공개 채용이다. 채용은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정보기술(IT) 소재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주력인 양극재 부문은 차세대 양극재 및 전구체 공정 개발 등 연구개발(R&D), 구매, 영업·마케팅, 생산·설비 기술 분야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성장 사업인 분리막은 사업 조기 안정화를 위해 R&D, 공정기술, 상품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선다. IT 소재 부문은 자동차 및 IT용 편광판 및 OLED, 폴더블용 점착필름 개발, 영업·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 인재를 모집한다.

LG화학 양극재 공장<사진=LG화학>
LG화학 양극재 공장<사진=LG화학>

LG화학은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 강화를 위해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분야 제·정련 전문가도 채용한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사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강화 중이다. 또 양극재 재료인 메탈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광산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남철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본부장은 “조직의 역량을 높이고 강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겠다”면서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을 성공시켜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까지 서류 접수 후 인적성 검사와 1차 면접, 2차 종합면접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9월 입사하고 입문 과정을 거쳐 각 조직에 배치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1등위 전지 소재 목표 실현을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전지 소재 부문에 6조원을 투자하겠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에는 동박 소재를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남철 첨단소재 사업본부장이 상반기 채용된 경력사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남철 첨단소재 사업본부장이 상반기 채용된 경력사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