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메타버스 프로젝트 발굴 시동

메타버스얼라이언스 온라인 피칭데이
범용 저작도구 활용 VR 콘텐츠 등 제외
상용화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 기획 목표
과기정통부, 우수 과제 10여개 예산 지원

서울VR·AR엑스포에서 참관객이 베스트텍 부스에서 3D 안경과 스타일러스 펜으로 증강(AR)/가상(VR) 교육을 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솔루션 z스페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VR·AR엑스포에서 참관객이 베스트텍 부스에서 3D 안경과 스타일러스 펜으로 증강(AR)/가상(VR) 교육을 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솔루션 z스페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민간기업과 정부가 손잡고 메타버스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상용화가 가능한 혁신 프로젝트 10여개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메타버스얼라이언스는 26일 온라인으로 피칭데이를 개최했다. 메타버스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간사를 맡은 민관협력 기구다.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하는 것이 목적이다.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피칭데이에서는 메타버스얼라이언스에 가입한 202개 기업 중 100여개 기업이 유망 플랫폼·혁신기술기업 중심으로 사업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한다. 제조, 공공, B2B, 라이프, 커뮤니케이션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과기정통부와 NIPA·RAPA는 피칭데이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을 가동한다. 프로젝트 그룹 활동으로 마련한 기획과제 중 우수 결과물은 2022년도 과기정통부 공모사업 과제 반영을 검토한다.

프로젝트 그룹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기관 중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창의·혁신서비스 기획에 참여 가능한 5개 기업·기관 이상으로 구성하면 된다.

희망 그룹은 8월 초까지 자율적으로 활동계획서를 제출하고 간사기관 검토를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사업 예산을 고려해 10개 이내 프로젝트 그룹을 승인할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시장에 보편화된 범용 저작도구를 활용하는 단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콘텐츠 제작을 지양한다. 콘텐츠·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SW·HW) 기술을 개발하되 기초·원천 연구개발(R&D)을 넘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과제를 기획해야 한다.

범원택 NIPA VR·AR팀장은 “수요·공급기관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 가치사슬 기업 간 자발적 협업을 통해 플랫폼 중심의 프로젝트 기획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얼라이언스는 이날 서드파티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기반기술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 과제 기획을 요구했다.

산업 분야별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가능한 범위에서 범용 확장현실(XR) 공통기술을 플랫폼화하고, 개방형 개발 플랫폼은 SW개발키트(SDK) 형태로 다른 개발기업과 개발자 진입이 자유로워야 한다.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 창작·유통·거래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5G,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 기반으로 국민의 삶 또는 산업현장 혁신을 촉진하는 XR 기반 융합서비스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그룹에 선정되면 활동 방식·횟수는 자율 결정하되 회의비 지원 등을 위해 사무국과 활동계획을 사전 협의해야 한다. 최종 과제기획 결과물은 별도 양식 없이 PPT 형태로 작성해 사무국에 11월 말까지 제출한다.

프로젝트 그룹은 외부 전문가로 '퍼실리테이터'를 위촉할 수 있다. 사무국은 회의장소, 회의비(회의자료 준비비용, 음료·다과비 등)응 제공하고 퍼실리테이터 자문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