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 3.45㎓ 주파수경매 '킥오프'...최대 낙찰가 50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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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45㎓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중대역 '황금 주파수'를 차지하려는 이동통신사간 치열한 경쟁으로, 총 낙찰 규모가 3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일(현지시간) 시작된 3.45㎓(3450~3550㎒) 경매 1일차 입찰 종료 시점 수익을 집계한 결과, 6억7241만700달러를 기록했다고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지역별 주파수 이용 면허권을 놓고 진행되는 경매에는 4대 전국 권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T모바일, AT&T, 디시 네트워크를 비롯해 US셀룰러 등 지역사업자까지 총 33개 사업자가 입찰 자격을 획득했다.

5G 주파수경매는 48개주와 워싱턴D.C에서 부분경제권역(PEA)별 4060개 지역면허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블록당 10㎒ 폭을 적용하되 총량 제한을 적용해 지역별 100㎒ 폭 면허 중 1개 사업자당 최대 40㎒ 폭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경매 첫날 미국 전역에서 평균 185㎒ 폭 수요가 입찰 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국 주파수 경매 키워드는 '중대역 전쟁'이다. 미국 5G 시장에서 T모바일은 스프린트를 인수해 시장 2위로 올라선데 이어 2.5㎓ 대역을 흡수해 5G 커버리지와 대역폭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G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려는 버라이즌과 T모바일로부터 2위를 탈환하려는 AT&T의 경쟁이 가열, 핵심자원인 주파수 경쟁 또한 가열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FCC는 기존 지역주파수 사용자 보상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47억7000만달러를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버라이즌과 AT&T가 전국에서 40㎒ 폭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12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등 경매 낙찰가 총액이 300억~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이통사가 40㎒ 폭 주파수가 대용량을 요구하는 5G 용도로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조기에 입찰을 포기할 경우에 경매는 250억달러 수준에서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 직무대리는 “정부는 기록적 속도로 5G를 위해 보다 많은 중대역 스펙트럼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주파수 경매는 미국 전역에서 5G를 확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3.45㎓ 주파수경매

[국제]미국, 3.45㎓ 주파수경매 '킥오프'...최대 낙찰가 50조원 예상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