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이엔지, 폐열 온수로 탄소 1500톤 줄이는 기술 개발…대기업 ESG 경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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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TPA 공정폐열 회수 저위열원(70~110℃)을 활용한 이산화탄소(CO2) 절감형 흡수식냉동기 통합운영기술 개념도 <자료 비케이이엔지>
<석유화학 TPA 공정폐열 회수 저위열원(70~110℃)을 활용한 이산화탄소(CO2) 절감형 흡수식냉동기 통합운영기술 개념도 <자료 비케이이엔지>>

환경 엔지니어링 기업 비케이이엔지가 폐열을 활용한 온수를 순환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지원 아래 LG전자와 협업해 기술개발을 완료했고 개발된 기술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실증을 거쳤다.

비케이이엔지는 이 시스템으로 연간 1500톤 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여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케이이엔지와 산기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화학 TPA 공정폐열 회수 저위열원(70~110℃)을 활용한 이산화탄소(CO2) 절감형 흡수식냉동기 통합운영기술개발' 과제를 연내 완료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와 산기평의 청정생산기반 산업공생 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과제는 비케이이엔지가 주관기업으로 과제를 주도하고 LG전자가 함께 참여해 개발했다. 2019년 4월 과제를 시작해 연내 과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과제에는 약 25억원이 투입됐다.

롯데케미칼 공장에 설치된 흡수식 냉동기
<롯데케미칼 공장에 설치된 흡수식 냉동기>

비케이이엔지는 이 과제를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실증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솔루션 하나로 울산 3공장에서 발생한 공정 폐열을 열 교환기에 공급해 95℃ 온수를 생산하고, 롯데케미칼 용연 2공장에 공급한다. 롯데케미칼은 공급받은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식은 물로 만들고, 다시 폐열로 데워 반복적으로 활용하나 버려지는 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두 대기업 간에 발생하는 자원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과제는 중소기업인 비케이이엔지와 대기업인 LG전자가 협업해 기술을 개발했다. 비케이이엔지는 이번 기술을 개발하면서 에너지 진단과 폐열을 확보하고, 공급 루트·설계와 냉동시스템 시공과 시운전을 담당했다. LG전자는 냉동 시스템을 분석하고 냉동기 용량 산정, 폐열 활용 흡수식 냉동기 설계·제작에 참여했다. 고유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기술을 지원한 대기업이 협업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 공장에 설치된 폐열회수기
<한화솔루션 공장에 설치된 폐열회수기>

산기평과 비케이이엔지는 이번 시스템으로 폐열에너지로 생산한 연간 100만톤 온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폐열을 냉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연간 CO2150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 적용을 확대하면 기업 ESG 경영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인성범 비케이이엔지 이사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흡수식 냉동기 기술 등을 활용해 폐열이 발생한 기업과 냉수가 필요한 기업을 연결했다”면서 “지난 9월에 이미 두 공장에 설치해 시운전 했고 연간 CO21500톤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