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플랫폼학회 "디지털 전환, 신규 부가가치 창출" 한목소리

ICT플랫폼학회는 25일 동국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디지털전환 추진방안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ICT플랫폼학회는 25일 동국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디지털전환 추진방안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플랫폼 간 통합은 풀어야 할 과제로 손꼽혔다.

ICT플랫폼학회는 25일 동국대에서 추계학술대회와 정부 공공의 디지털전환 추진방안이라는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홍길표 백석대 교수는 '메타버스의 공공부문 활용가능성과 향후과제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은 메타버스를 활용, 고객 맞춤형 상담이나 민원 관리, 전시, 교육, 원격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메타버스에 기반을 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정체성을 확립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현실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지털 세와 대체불가토큰(NTF) 과세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고대식 목원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이 구호로 그치지 않으려면 디지털 뉴딜 이상의 데이터 민주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민주화는 데이터통제를 완화, 더 많은 주체가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고 교수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단순히 행정의 효율화 수준이 아니라 경제민주화, 정치민주화는 물론 공정 가치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방안 토론회에서 박용범 단국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의 정착으로 이제는 친숙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게임과 청소년 취미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메타버스가 확실한 디지털 유니버스가 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사회 기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며 메타버스 사회 통념을 견고하기 위한 플랫폼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ICT플랫폼학회 참석자는 4차산업혁명, 디지털 뉴딜의 전제 조건인 디지털전환은 민관이 함께 추진해야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기본 계획 등 법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학회 행사에 앞서 김신규 소울시스템즈 대표와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가 각각 '지능형 트래픽 관제 분석 솔루션'과 'AL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업무추진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소개해 참석자 이목을 이끌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