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케어 웨어러블 스타트업 현대에이아이티 "크라우드펀딩으로 성장 발판"

현대에이아이티는 오는 27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를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을 공모하는 것이 목표다. 정식 펀딩은 다음달 7일 개시한다.

현대에이아이티는 2017년 설립해 2020년 한국거래소 스타트업마켓(KSM)에 등록했다. 분리불안 장애 치유를 돕는 펫 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동물병원 등과 정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찰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킥스타터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최용덕 현대에이아이티 대표는 “의료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반려동물의 관절염증이나 정신적 불안 증세 등 틈새 의료시장에 적합한 제품”이라면서 “크라우드펀딩 성사 이후에는 코넥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M 등록기업을 중심으로 크라우드펀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량기포 콘크리트 전문기업 제일기포이엔지도 KSM 등록 이후 추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억여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KSM에 등록한 회사다.

반도체 레이저로 알러지성 비염을 개선하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미린트도 지난해 말 2차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크라우드펀딩 사례가 이어지는 이유는 향후 특례상장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핀텔은 지난해 말 KSM 등록 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시장 기술평가특례 상장에 도전,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핀텔 역시 KSM 등록 이후 추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 조달 이후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대다수는 KSM이나 K-OTC 모두 구주 유통을 위한 시장이라기보다는 신주 발행과 IR을 위한 시장으로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크라우드펀딩 조달이나 개인투자조합 투자 유치와 같은 적극적인 신주 발행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펫케어 웨어러블 스타트업 현대에이아이티 "크라우드펀딩으로 성장 발판"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