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원회(KEP)가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오후 7시 30분 발표된다.
출구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까지 마감되는 오후 7시 30분 정각에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를 통해 공표된다. KEP는 지난해 재보궐선거와 동일하게 종합편성채널·뉴스전문채널·포털사이트 등에 9일 오후 7시 40분 이후 결과를 인용하도록 요청했다.
최선호 KEP 위원장(SBS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전투표율 증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거에서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과학적 조사 방법을 동원,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며 “정확한 출구조사 결과 도출을 위한 투표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출구조사원은 KF94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응답자 조사 전후 손소독 실시와 함께 발열 여부를 수시 확인한다. 응답자 전원에게는 위생장갑, 일회용 볼펜 등을 제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출구조사는 2021년 재보궐 선거에 참여했던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당일 투표 시작시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 기준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선정, 체계적 추출(Systematic Sampling) 방법을 이용한다.
KEP는 출구조사 결과 인용보도 관련 사전 동의 없이 경쟁 언론이나 포털 무단 인용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