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대 '아이폰SE'...성능 테스트 해보니 '깜짝'

신형 아이폰SE. 사진=애플
신형 아이폰SE. 사진=애플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폰SE(3세대)' 성능이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3'과 비슷하다는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SE3'는 긱벤치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1695점, 멀티코어 4021점을 기록했다.

싱글코어 성능은 최신 아이폰13 시리즈와 비슷하며, 멀티코어 성능은 플래그십 모델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아이폰13의 싱글코어 점수는 1672점, 멀티코어 점수는 4481점이다.

아이폰14,6(아이폰SE3 내부 식별자) 긱벤치5 테스트.
아이폰14,6(아이폰SE3 내부 식별자) 긱벤치5 테스트.

긱벤치는 컴퓨터·스마트폰 등 성능측정(벤치마크) 사이트다. 일반적으로 전화·메시지 전송 등 단일 작업은 싱글코어, 게임을 하거나 고해상도 영상 처리 등 다중 작업은 멀티코어 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경쟁사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2 울트라'는 긱벤치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1232점, 멀티코어 3433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관련 성능 제한 논란이 발생, S22를 비롯해 GOS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들은 긱벤치 평가 목록에서 퇴출됐다.

신형 아이폰SE. 사진=애플
신형 아이폰SE. 사진=애플

애플이 지난 9일 선보인 '아이폰SE' 신제품은 보급형 모델임에도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셋을 장착했다.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4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진 A15 바이오닉 덕분에 3세대 아이폰SE는 아이폰8보다 CPU 성능이 1.8배, GPU 성능은 2.2배 빠르다. 배터리 수명도 개선됐다. 전작 대비 동영상 재생 시간이 2시간, 오디오 재생 시간이 10시간 늘어났다.

신형 아이폰SE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저장용량은 64GB·128GB·256GB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색상 옵션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3가지다. 오는 25일 국내 출시 예정으로 출고가는 59만원부터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