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지방선거 경선...민주 '과열', 국힘 '2파전'

6·1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경기도지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김은혜-유승민 2파전으로 경선이 좁혀졌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3선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예비후보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합당을 결정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유리한 편향적 선거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와의 반복되는 합당 이벤트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접어두겠다”면서도 “당원과 국민에게 이분이 누구고, 이분에게 본선 경쟁력은 있는지,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는지 검증의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소 두 차례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해 후보 검증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선을 현행 방식(권리당원 50%·일반여론 50%)으로 하되, 결선투표제를 적용하자고 요구했다.

민주당 내에선 안민석, 조정식 의원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까지 가세하면서 경기도지사 경선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심재철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사퇴한다고 밝히며 김은혜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제가 가졌던 경기 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의 필승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사에 공천 신청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며 유승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사에 공천 신청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며 유승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11개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심 예비후보 사퇴 입장문은 공관위 직전 발표됐다. 경기지사는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 간 경선으로 압축됐다.

충북지사 경선은 김영환·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충북 부지사, 인천시장 경선은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 대전시장 경선은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충남지사 경선은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간 대결로 각각 치러지게 됐다.

울산시장 경선은 이채익·서범수 의원과 정갑윤 전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의 4파전으로 결정됐다. 경남지사 경선에는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세종시장 경선에는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진출해 양자 구도를 형성했다.

전북지사 선거에는 조배숙 전 의원, 전남지사 선거에는 이정현 전 의원, 광주시장 선거에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