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닷컴이 e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 개발자를 대거 채용한다. 수시채용에서 경력직이 아닌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기술(IT) 인재를 선제적으로 영입해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SG닷컴은 내달 11일까지 신입 개발자 '테크 루키'를 대규모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다. 인턴십 과정 없이 바로 정규직 입사 기회를 부여해 지원 유인을 높였다. 향후 회사 기여도에 따라 스톡옵션도 지급한다.
모집 분야는 데이터·인프라본부 내 △백엔드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딥러닝 자연어 개발 등 4개 직무다. 지원자 전원 대상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실시하고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SSG닷컴 신입 개발자 수시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섰던 지난해 2월과 7월의 경우 경력직에 한해 채용을 진행했다. 내부에서는 채용 후 신입 개발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인프라본부는 SSG닷컴 주문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반적 사업 영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 내 온·오프라인 협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핵심 조직으로 분류된다. 개발자 인력 수급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IT유망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신세계의 '디지털 유니버스' 구축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이번 채용을 통해 SSG닷컴은 500명이 넘는 IT 개발자 인력풀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본사 근무인력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입 개발자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e커머스 핵심 직군인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을 치열할 전망이다. 마켓컬리도 이번 달 테크 분야 전 직군에 대해 경력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할 전문 테크 인력 확보를 위해서다. SSG닷컴과 마켓컬리 모두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 모두 e커머스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올해 핵심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