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가 PC용 디스플레이의 가변 주사율(VRR) 성능에 관한 공개 표준을 3일 발표했다.
VESA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적합성 테스트 규격(Adaptive-Sync Display CTS)은 주사율, 깜빡임, 응답시간 등 VESA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PC·노트북 디스플레이 테스트 기준 50가지 이상을 규정한다.
VESA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은 2014년 채택된 VESA 디스플레이포트 비디오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현재 GPU 칩셋 회사 대부분이 이 기술을 지원한다.
많은 디스플레이가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을 지원함에도 성능이나 품질을 측정하는 공개 표준은 없었다. 디스플레이, 그래픽 카드, CPU 등 디스플레이 업계 20개 이상 VESA 회원사가 참여해 2년 만에 공개 표준을 확립했다.
모든 디스플레이 제품은 VESA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에 따라 가변 주사율 성능을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는 2가지 제품 적합성 로고도 부여한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AdaptiveSync Display)는 게임용으로 높은 주사율과 낮은 지연시간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MediaSync Display)는 모든 국제 방송 비디오 형식을 지원한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와 VESA 디스플레이포트 적합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야만 VESA 인증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또는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소비자는 VESA 인증 로고 프로그램으로 어댑티브-싱크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의 가변 주사율 성능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장석호 LG전자 IT개발담당 상무는 “VESA가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표준을 발표해 게임용 모니터 영역에 혁신이 올 것”이라며 “LG는 높은 VESA 성능 테스트 표준 요건들을 충족하는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