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텔레콤, 해긴 지분투자…"넥스트 플랫폼 주도"

SK스퀘어-SK텔레콤, 해긴 지분투자…"넥스트 플랫폼 주도"
SK스퀘어-SK텔레콤, 해긴 지분투자…"넥스트 플랫폼 주도"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글로벌 게임 개발사 해긴에 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웹 3.0시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게임 분야 투자로 강력한 사업 제휴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SK ICT 패밀리는 해긴 3대주주에 올라섰으며, 전략적투자자(SI)로서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회사다. 총 4개 게임을 글로벌 론칭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기존 누적 투자 유치금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종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한국판 로블록스 '플레이투게더'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했고 최근 일일 이용자 수(DAU)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탈중앙화와 참여자 중심 경제시스템을 표방하는 웹3.0 시대를 맞아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미래 혁신을 이끌 넥스트 플랫폼 영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스퀘어-SK텔레콤, 해긴 지분투자…"넥스트 플랫폼 주도"

SK스퀘어는 앞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 기업 그린랩스에 투자했다. SK ICT 패밀리가 보유한 메타버스, 멤버십·포인트 서비스와 연계, 연내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암호화폐 발행과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투자를 계기로 해긴과 긴밀한 사업 협력을 추진, '아이버스(AI+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한다. AI 서비스 이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몰입도 있게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를 확대한다. 해긴 서비스와 아바타·공간 등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멀티버스' 개념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해긴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연계할 가능성도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글로벌 게임사와 협력이 SK텔레콤 '아이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긴과 긴밀한 협력으로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류병훈 SK스퀘어 MD(Managing Director)는 “SK스퀘어 넥스트 플랫폼 투자로 SK ICT 패밀리 미래 사업 시너지를 견인하고 웹3.0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사업 성장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 SK스퀘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해긴플레이투게더 게임 이미지
해긴플레이투게더 게임 이미지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